美 고용률 하락…부시, ‘경기 침체’ 공식 시인

입력 2008.03.08 (21:43)

수정 2008.03.08 (22:10)

<앵커 멘트>
봄 기운이 완연한 주말입니다만, 바다 건너 미국 경제는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자리 성적표가 5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공식 시인했습니다.

첫 소식,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일자리가 5년전 이라크 전 개전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무려 6만 3천개.

미국 경제의 70% 절대부분을 끌고 있는 게 소비고 이 소비를 하려면 오히려 10만개의 일자리가 더 생겨, 돈을 더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입니다.

때문에 미국 경기 침체는 이제 기정사실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비번즈(美 경제정책연구소 연구원)



이는 세계 증시의 거울이라는 뉴욕 증시에 즉각 반영돼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만해도 1년 5개월만의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처음으로 경기침체를 사실상 시인하면서, 급히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부시(미 대통령)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기름값은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인 배럴당 106달러선도 돌파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18일 미 중앙은행인 FRB가 금리를 1% 포인트까지 전격 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노력에도 앞으로 2년정도는 미국 소비가 계속 줄어, 미국 수출 문이 크게 좁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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