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 세계선수권 메달 시동

입력 2008.03.08 (10:13)

<앵커 멘트>

우리나라 빙상이 세계무대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첫날엔 송경택이 정상에 올랐고, 일본 나가노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규혁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나가노에서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선수가 세명이나 결승에 진출한 쇼트트랙 남자 천오백 미터.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송경택은 이승훈과 충돌해 주춤거렸던 오노를 극적으로 제쳤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 기술인 날 들이밀기가 이번에도 통했습니다.

<인터뷰> 송경택: "한국 남자가 최강이라는 것을 입증해서 기쁘다."

오노는 밀기 반칙으로 실격당해, 3위로 들어온 이호석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신예 양신영이 천오백 미터에서 2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는 이규혁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35초 11을 기록한 이규혁은 2차에서 0.21초를 단축해 합계 70초 010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캐나다의 워더스푼이 69초 460으로 다시 기록을 갈아치워 근소한 기록차로 2위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규혁: "기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은메달도 만족스럽다."

지난 1월 열린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자신의 말을 결과로써 보여준 이규혁.

오늘은 자신의 주종목인 천 미터에 나가 500미터에서 놓쳤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나가노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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