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은 서해안…수산물 소비 ‘꿈틀’

입력 2008.03.08 (21:43)

<앵커 멘트>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름 유출사고로 위축됐던 서해안 수산물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가 어판장에 실려오자 전국에서 몰려든 상인들이 앞다퉈 물량확보에 나섭니다.

이달 들어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하루 10톤 이상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근(충남서천수협): "서해안에서도 유일하게 많이 잡히는 곳이 서면입니다. 오늘 10톤 정도 나왔는데 지금 없어서 못팔아요 현재."

기름유출 사고로 서해안 수산물을 외면했던 식당가에서도 요즘은 싱싱한 주꾸미가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 박정자(관광객): "서울 일산에 사는 둘째 딸이 사위하고 왔는데요. 주꾸미를 먹고 너무 맛있다고... 과거에는 먹지 않았어요."

천수만 황토갯벌에서 자란 새조개를 맛보려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기름유출사고 이후 만 명을 넘지 못했던 주말 관광객 수는 이달 들어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신건식(어촌계장): "예년에 비해서 70~80% 회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택배로도 많이 주문해주시는데..."

오는 22일, 서천 주꾸미 축제를 시작으로 서해안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기름유출 사고로 시름에 잠겼던 서해안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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