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미국 민주 경선 장기화? 外

입력 2008.03.09 (07:53)

오바마에게 11연패하며 사퇴 압력을 받아온 힐러리 클린턴이 기사회생했습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 경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미국 대선, 혼전 양상입니다.

경선이 장기화되면서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가야 결판이 나는 것 아내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순회경선이 박빙으로 끝날 경우 지역경선과는 별도로 슈퍼 대의원들의 전당대회 표대결까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슈퍼 대의원들은 의원들과 당직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전체 대의원의 20%를 차지합니다.

메드 배테프, 러시아 대통령 당선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인 메드베데프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푸틴은 새 정부의 총리를 맡아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심산인데요 이렇게 이상한 권력구조에 대해서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1인 지배였던 러시아의 권력 속성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국정을 불안하게 만들 거란 분석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메드베데프가 앞으로 2-3년간은 양두체제를 유지하겠지만 안정을 찾고나면 푸틴 총리를 퇴출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워낙 공고하기 때문에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거란 전망도 유력합니다.

일본, 휴대전화 요금 인하 경쟁

우리나라 새 정부도 경쟁확대를 통해 휴대전화 요금을 내리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이미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놓고 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이 불붙었습니다.

한 통신회사가 가족끼리 하는 통화는 무료로 해준다고 발표하면서부터 다른 통신사들도 너도 나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불을 당긴 쪽은 소프트뱅크 모바일인데요, 지난해 이 서비스를 무기로 해서 9개월 연속 신규 가입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경쟁업체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가세했습니다.

수입이 연간 수천억원씩 줄어들기 때문에 업체들은 죽을 맛이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소프트뱅크는 최근 신규 가입하는 학생들에게 기본 요금을 3년간 면제해주는 상품까지 내놨습니다.

바하의 실제 얼굴 재현

클래식 애호가들이 음악의 아버지, 바하의 실제 얼굴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독일의 전문가들이 실제 바하의 유골을 토대로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바하의 얼굴을 거의 실제에 가깝게 재현했습니다.

특징이 있다면 아랫니가 윗니보다 조금 튀어나온 부정교합이라서 아래 턱이 약간 돌출됐다는 정돈데요, 음악적 재능은 남달랐지만 얼굴은 보통 사람들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핸즈프리 우산 등장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핸즈프리 우산이 뉴욕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우산이란 뜻으로 "뉴브렐러"라고 이름 붙인 우산인데요, 어깨에 얹어 놓기만 하면 됩니다.

강한 바람에도 뒤집힐 염려가 없고 투명비닐로 상체를 둘러싸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다고 합니다.

기존 우산처럼 뾰족한 부분이 없어 안전한 것도 장점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발명가는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 정도 눈총쯤은 견딜만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월드 투데이 박성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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