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해외 농업자원 개발 등으로 농산물 발 물가상승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통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농수산물 유통 구조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제 곡물가의 급등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농산물 발(發) 물가상승, 즉 '애그플레이션' 대책으로 사료용 작물의 재배를 늘리고 해외 농업 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곡물의 높은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겨울철 노는 땅에 사료용 작물과 밀 재배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한편, 농지관리기금을 이용해 민간 기업의 해외 농업자원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료비 부담이 커진 축산농가에게는 1조 원 규모의 사료 구매자금을 저리로 특별 지원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의무수입분으로 들어오는 수입쌀을 쌀국수나 쌀 라면 용으로 밀가루 가격 수준에서 공급해 쌀 가공식품 시장을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농수산물 유통 혁신과 관련해서는 매출액 천억 원 수준의 시·군 단위의 유통회사를 설립해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유통을 맡게 하기로 했습니다.
또 쌀과 한우, 돼지, 사과 등 주요 품목의 품목별 대표조직이 생산조절과 유통, 마케팅 등을 책임지게 됩니다.
아울러 간척지 농지에 기반을 둔 대규모 농어업 회사를 육성해 농식품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