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안양 어린이 실종 살해 사건 수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용의자 정모씨의 진술대로, 시화공단 근처 개천에서 어린이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또 용의자 집에서 혈흔이 추가로 발견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앞서 용의자 정 모씨가 경찰 조사에서 시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경기도 시화공단 근처의 한 개천에섭니다.
어제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찰은 오늘 정 씨와 동행해 장소를 좁힌 뒤 3시간 만에 시신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손선욱(시흥시 해병대 전우회): "수색하다 2미터 전방에서 무슨 물체가 보이는데 시체일거라고 직감했었죠."
경찰은 일단 시신과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핏자국이 묻은 옷가지를 국과수에 의뢰해 예슬양인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정 씨의 집 화장실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 1점을 추가로 발견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DNA 검출여부는 미지수인데 지금 감정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살인과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 한편,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해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