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 FTA 반대 아닌 의논 해야 할 때”

입력 2008.03.18 (23:04)

<앵커 멘트>

농림 수산 식품부가 유통 혁신을 위한 유통고속도로를 만들고 해외 곡물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내용을 이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곡물 해외 의존도는 72%.

지난해 국제 곡물가가 크게 뛰면서 축산 농가들의 부담이 1조 4천억 원가량 늘었다는 게 농림수산식품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해외 곡물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창범(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관): "안정적 국제 곡물 확보 능력도 제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민간 기업의 해외 농업자원 개발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에서는 겨울철 노는 땅에 청보리 등 사료용 작물과 밀 재배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사료 구매자금 1조 원을 저리로 지원해 축산농가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습니다.

농수산물의 유통을 혁신하기 위해 이른바 '유통 고속도로'를 만드는 방안도 보고됐습니다.

시·군 단위 유통회사를 만들어 그 지역 농수산물의 대부분을 다루게 하고 품목별 국가대표 조직을 만들어 과도한 유통마진을 없애겠다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배추 한 포기가 소비자에게 가면 농민이 판 가격의 서너 배까지 뛴다며 유통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농업정책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명박(대통령): "공직자들은 늘 말만 유통구조 개선해야 된다고 해요. 알기는 많이 알아요. 이야기 들어보면 모르는 게 없어요. 실천에 옮겨지지 않았기 때문에 농촌이 개선이 안 된거에요."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할 때가 아니라 극복해야 할 시기라며 농업도 2,3차 산업으로 바꾸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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