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초강력 황사, 내일 한국 온다

입력 2008.03.18 (23:04)

<앵커 멘트>

중국 북부지역에서 올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밤새 우리나라로 날아와 내일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황사가 몰려오면서 베이징 시내 건물은 겨우 윤곽만 보입니다.

누런 흙먼지 속에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50미터까지 떨어졌습니다.

거리의 시민들도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해지자 보자기와 비닐 등으로 얼굴을 완전히 감쌌습니다.

<인터뷰> 왕시엔(베이징 시민): "공기가 너무 나빠 흙 냄새가 날 정도다."

중국 북부 지역에 발생한 올 들어 가장 강한 이번 황사는 기상 위성에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베이징까지 도달한 강한 황사는 남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만, 더 북쪽에 있는 황사는 강한 바람을 타고 밤새 우리나라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황사의 주 세력이 우리나라에 직접 내려오지 않더라도 중국에서 폭넓게 황사가 발생했기 때문에 약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에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하겠습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날아오는 동안 강도는 약해져 주의보까지 내려지진 않겠지만 미세먼지에 민감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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