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 불황속에 쏠쏠한 보수가 지급되는 통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필기시험,면접시험을 보는 곳도 있는데요, 이종완 기자가 뜨거운 지원열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장 시험을 보는 날, 4,50대 가정주부와 퇴직한 중년 남성, 60대 할아버지까지 문제를 푸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구에서부터 시정 목표까지 알듯 말듯 헷갈리는 문제에 진땀을 뺍니다.
<인터뷰> 통장시험 응시자: "생각지 않은 것도 좀 나온 거 있네요. 잘 모르겠어요."
필기시험까지 치러진 이 동에서는 45명을 선발하는데 무려 백26명이나 지원했습니다.
또 다른 동에서는 면접시험까지 봤습니다.
긴장한 응시자들,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녹취> (일할 일도 많으신데 통장을 지원한 이유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통장의 인기가 치솟은 이유는 매달 20만 원의 수당과 상여금 2백%,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경제적 혜택이 많기 때문입니다.
통장 지원자가 몰리자 자치단체는 심사위원회까지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정중석(군산시청 나운 3동장):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고 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시정과 동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동사무소 업무를 보조하는 통장이 불황 속에 인기 부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