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이원희 꺾고 베이징행 눈 앞

입력 2008.03.18 (23:04)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 유도 대표 남자 73kg급 2차 선발전에서 왕기춘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예상대로 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 왕기춘.

보란듯이 잇단 한판승을 거두며 이원희와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팽팽한 긴장감과 기싸움, 치열한 5분의 승부에서, 두 선수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연장 승부.

패기와 체력이 앞선 후배 왕기춘이 16초 만에 효과를 따내며 2차 선발전의 주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왕기춘 선수: "두 번 남았는데 한 번 이겼으니 남은 한 번도 승리를 거둬 올림픽에 꼭 나가겠습니다."

<인터뷰> 이원희 선수: "깨끗이 패배에 승복하고 더 열심히 해서 최종 선발전에 도전하겠습니다. 기춘이가 세계선수권자답게 잘했습니다."

왕기춘은 지금까지 선발 점수에서 앞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아직 장담하기는 이릅니다.

배점이 가장 높은 최종 선발전서 역전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왕기춘과 이원희는 5월 최종 선발전에서 베이징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남자 60kg급 최민호와 66kg급 김주진, 여자 48kg급 김영란도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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