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에서 골대를 맞히면 진다는 이른바 골대 징크스가 있죠.
최근 K리그에서도 골대 징크스에 울고 웃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대를 맞히면 진다는데도 일부러 골대를 맞히며 노는 외계인 호나우지뉴.
의도적으로 맞히기도 어려운데 서울의 박주영은 최근 왜 그리 잘 맞는지 속이 탑니다.
지난 2일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박주영과 김한윤이 골대를 강타한 서울은 후반 2골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박주영은 이틀전 수원과의 재대결에서도 또 골대를 맞힌 뒤 2대 0으로 져 극심한 골대 징크스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차범근(수원 감독) : "서울도 잘했는데 우리가 운이 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천은 라돈치치의 헤딩슛이 두번이나 골대를 맞아 리그 첫패를 당하며 울었고, 상대팀 성남은 그저 웃을 뿐입니다.
<인터뷰>김학범(성남 감독) : "인천이 운이 없었죠. 골대를 두번이나 맞히고, 그래서 우리가 이긴 것 같습니다."
가끔은 골대 징크스도 공평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부산의 골대 징크스 덕에 역전승했던 대구는 지난달 30일 서울전에서는 두번이나 골대를 맞히고 졌습니다.
약 12cm 두께의 골대 때문에 벌어지는 진풍경, 단순한 속설일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순간임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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