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사상 최고치 마감

입력 2008.04.15 (08:31)

<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미 달러화의 약세 속에 배럴당 111달러를 훌쩍 넘어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 배럴당 11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보다 1.62달러, 1.5% 오른 배럴당 111.7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111.99달러까지 이르러,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12.21달러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휘발유 가격도 덩달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처음으로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유가 강세는 달러화 약세가 직접 원인이 됐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한때 유로당 1.5835까지 떨어져 역대 최약세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환율에 대해 우려만 표명한 채 끝나자 달러가치가 더욱 떨어진 것입니다.

달러가치 하락은 유가상승과 직결되는데 미 FRB가 지난 가을 금리인하에 나서기 시작한 이후,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는 12%가 떨어졌고 대신 유가는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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