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싼 문고판 책 쏟아진다…소비자들 반색

입력 2008.04.15 (08:31)

<앵커 멘트>

요즘 대형 서점에 가보면 값이 40% 정도가 싼 이른바 문고판 책들이 여러 종류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가격 부담에 책 사기를 꺼렸던 소비자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서점, 기존책 보다 크기가 작은 책들이 눈에 띕니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값은 40%가량 싸게 만든 문고판입니다.

<인터뷰> 학생 : "앞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한 문고판이 보급되면 저희 같은 학생으로서는 반가운 일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문고판 책은 이달들어서만 백여종이 새로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나온 것까지 합치면 문고판은 모두 300여종에 이릅니다.

원래 할인 매장에서만 취급했던 이들 문고판들은 이번달부터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서점 관계자 : "이렇게 휴대하기 편한 책으로 만들어 놓아서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시고 판매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 책이 덜 팔리자 일부 출판사와 서점이 타개책으로 문고판 출간에 합의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출판사 관계자 : "이미 잘 나가고 있는 양질의 스테디셀러를 문고판이 또 판매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따라왔습니다. 그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업계의 이런 우려도 있지만 거품이 빠진 값에 좋은책을 만나게 된 독자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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