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를 오는 25일부터 한 달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민생관련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 당 간 처리 방향에 있어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규제완화 관련 법안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등은 사안별로 논의해 처리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회담 모두에서 임시국회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은 다 처리하자는 것이 한나라당 입장이라며, 경제 살리기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 법안을 처리하고 한미 FTA 비준안도 통과시킴으로써 미국에서의 처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출총제 폐지 등은 민생현안이라기 보다 재벌 기업 편들기적 성격의 안건이고, 한미 FTA 비준안은 미국 의회가 처리하지 않았는데 우리만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유류세 추가 인하와 대학등록금 상한제, 아동보호법 등 합의 가능한 것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