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오늘 만나 17대 마지막 임시 국회 개회를 협의합니다.
양 당은 이달 중 임시국회 개회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처리 대상 법안에 있어서는 큰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오늘 만나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17대 마지막 임시 국회 소집을 논의합니다.
통합민주당은 5월에는 18대 국회 상임위 구성 등을 논의하고, 대신 다음주에는 4월 임시국회를 개회할 것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당초 5월 임시국회를 제안하려던 한나라당도 개회는 빠를수록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양 당이 처리하겠다고 밝힌 법안들입니다.
한나라당은 미성년자 피해 방지 처벌법 등 민생 현안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요청한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처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생 법안, 규제 완화 법안,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등은 반드시 처리되야 할 것입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한미 FTA 법안 등은 18대 국회에서 진지한 논의를 한 뒤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민생 법안만 처리하자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등록금 상한제를 두자는 법안, 우리 준비해놓은 법안 있습니다. 유류세를 추가로 10% 인하하는 이런 법안도 우리가 제출할 생각입니다."
17대 국회 종료까지 남은 한 달 보름여 간, 임시국회가 열려도 처리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