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혁신도시 보고서’ 유출 의도는?

입력 2008.04.16 (22:09)

<앵커 멘트>
혁신도시의 경제적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감사원의 내부 보고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고서가 어떤 의도로 유출됐고 또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부풀려졌는지 조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국책사업 감사를 담당하는 감사원 전략감사본부 직원 서너명이 오늘 내부 감찰조사를 받았습니다.

혁신도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내부 검토 의견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혁신도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보고 자료를 활용해 감사 포인트를 지적했을 뿐인데 그 자료가 유출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효과가 얼마나 부풀렸는지는 판단하지 않은 상태라는 겁니다.

하필 새 정부 출범 초기에 감사를 벌이냐는 시기 문제에 대해선 사업 착수 초기가 적기여서 감사에 들어갈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해 혁신도시 일부를 조사한 결과 사업 전반을 감사할 필요성이 제기돼, 2/4분기쯤 감사에 나설 계획였다는것입니다.

<인터뷰> 감사원 공보 과장 : "지난 해 국회의 감사청구로 따라 감사를 실시해 작년 11월 혁신도시의 인구 유입대책이 미흡하다는 감사결과를 발표.."

균형발전위의 용역을 받아 혁신도시의 경제 효과를 1조 3천억원이라고 계산한 보고서를 냈던 조모 교수는 자신의 분석을 효과 4조원이라고 본 국토연구원 분석과 단순 비교할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GDP의 지역 개념인 GRDP 즉 생산성 측면에서 계산을 했고, 국토연구원은 부가가치 측면에서 봐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정 모델이 다른 만큼 자신의 분석을 기준으로 국토연구원의 분석이 3배 부풀려졌다는 비교는 잘못됐으며, 자신이 부가가치를 계산한다면 4조원 가까이 될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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