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업의 신규채용이 올해는 늘어날 것이란 조사와는 달리 실제로는 지난달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3년여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젊은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단연 취업입니다.
<인터뷰> 대학생 : "대학졸업하고 나이 들었는데도 부모님 용돈 받아쓰는 사람들도 있고..."
<인터뷰> 대학생 : "시험기간 아닌데도 취업준비하느라 도서관이 가득 차 있어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일자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331만 명. 1년 전보다 18만4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6월, 31만 5천명을 기점으로 아홉 달째 감소세로 지난 2005년 2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녹취> 김진규(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경기상황이 조금 안좋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처럼 경기에 민감한 분야의 취업자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실업도 갈수록 심해져 10대와 40대 취업자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2,30대 취업은 줄었습니다.
특히 대졸 실업자는 31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최근 목표로 삼은 일자리 수는 연간 35만 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 상황 역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목표치는 수정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