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오늘은 배럴당 114달러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115달러도 무너질 것으로 보였으나. 휘발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더 이상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배럴당 115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115달러 7센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종가도 어제보다 1달러 14센트, 1%가 오른 배럴당 114달러 9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번 주에만 4.2%가 올랐고, 1년 전보다는 81% 폭등했습니다.
오늘 유가상승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때문으로 지난주 원유재고는 15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오히려 230만 배럴 줄어든 3억 1370만 배럴로 나타났습니다.
휘발유 재고 역시 5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달러화 가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는 1.5969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반면, 유럽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고정시키고 있어,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는 지난 9월 이후 15%나 추락했습니다.
시장의 분석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조만간 배럴당 120달러도 무너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