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중국에서는 프랑스의 유통회사인 까르푸의 대주주 회사가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까르푸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어 까르푸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
<리포트>
'까르푸의 대주주 회사가 티베트의 달라이라마를 지원하고 있다
5월8일부터 24일까지 17일간 까르푸 불매 운동을 벌이자'
최근 중국 상하이시에서 특히 화이트 컬러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내용입니다.
17일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과 동일한 기간입니다.
당초 인터넷에서 시작된 까르푸 불매 운동 촉구가 최근에는 휴대전화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1%의 주식을 사들여 까르푸의 제2대 주주가 된 LVMH그룹이 티베트의 달라이라마를 지원하고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상하이 시민 : "동참하겠어요. 어쨌든 까르푸는 안가요' 상하이 시민 '동의 못 하겠어요. 계속 까르푸에 갈 겁니다"
까르푸 측은 이러한 움직임이 지금까지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까르푸 측은 지난 2001년에 베이징 올림픽이 결정된 때부터 줄곧 인적 물적 지원을 해 왔으며 2010년 상하이 박람회에 대한 지원 활동도 꾸준히 해 왔다면서 이 같은 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강조합니다.
서방 국가에서의 잇단 성화 봉송 저지에 격분하고 있는 중국 국민에게 이번 까르푸 불매 운동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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