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식량대란 폭동 확산추세

입력 2008.04.17 (07:01)

<앵커 멘트>

곡물가 급등으로 촉발된 식량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있습니다.

카리브해의 빈국 아이티에서 이미 폭동이 일어나 10명이상이 사망했고 이같은 사태가 세계 각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남미대륙 사이에 자리잡은 카리브해의 빈국 아이티에서 벌써 열흘째 크고작은 식량 폭동이 계속됐습니다.

굶주린 빈민들이 대통령국으로 몰려가 프레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이티 의회가 긴급히 총리해임안을 의결시켰지만 시위는 그치지 않고있씁니다.

<인터뷰> 상인 : "모든 상품들은 정부가 가져가서 우리에게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폭동과 잇달은 시위과정에서 최소한 10명이상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정정이 급속히 불안해지면서 UN군이 긴급투입돼 치안유지에 나섰고 식량배급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루시아니 키프멘(아이티 주재 브라질 대사관 직원) : " 세계 모든 국가들은 형제라고 할 수 있죠. 아이티가 어려울 땐 우리가 항상 도울 것입니다."

이같은 사태는 볼리비아 등 인접한 중남미국가로 파급되고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에서는 카메룬, 모잠비크,세네갈 등에서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폭동이 확산일로입니다.

외신들은 식량대란을 우려한 중국와,인도,태국 등 쌀 수출국이 최근 수출을 통제하면서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빈민들의 폭동사태가 미국 앞마당인 카리브해안 국가로까지 번지면서 식량대란이 각국의 정정불안으로 이어지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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