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엔이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반 총장은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본부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반기문 사무총장이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반갑게 맞았습니다.
방명록 서명에 이어 두 사람은 배석자들을 서로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에게 유엔이 북한 핵과 탈북자들의 인권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줄것을 요청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유엔 고등판무관실과 논의해 유엔 헌장이 규정한 자유와 인권을 탈북자들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아울러 북한의 도발적 언동에 우리 정부가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남북 정상간 대화가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서 선진화를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중국적 문제에 대한 질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대통령이 탈북자 문제를 국제무대에서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 인권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