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이동관 대변인, 당장 사퇴하라”

입력 2008.05.01 (07:13)

<앵커 멘트>

야당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허위 영농 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은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동관 대변인과 박미석 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어떤 사람 사퇴하고 어떤 사람 넘어가는 고무줄 잣대는 안돼. 청와대는 조속한 시일내 사퇴 촉구."

관련 보도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지난 정부의 잘못된 언론 정책을 되돌리겠다던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이 대변인의 사퇴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창조한국당은 정부의 도덕적 해이다, 진보신당은 청와대 대변인의 구걸성 부탁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와관련, 한나라당은 야당의 검찰 고발 등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 대변인 부인이 춘천 땅을 살 때, 부인이 해외출장중이라는 내용의 허위 서류가 제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농지 구입 당시 영농계획서 등의 서류는 구경도 못했으며, 일을 진행했던 현지의 공동 매입자가 위임 사유를 둘러 쓴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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