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산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식용으로 대량 수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옥수수 5만 7천 톤을 실은 화물선이 울산항에 들어왔습니다.
모두 유전자 변형 옥수수입니다.
국내 옥수수 시장 대부분을 장악한 대상과 삼양제넥스, CPK, 신동방CP 등 4개 식품회사가 GMO 옥수수 수입을 사실상 처음 시작한 것입니다.
이 옥수수들은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과자와 빵, 음료, 빙과류 등에 쓰이게 됩니다.
수입업체들은 유전자 변형이 안 된 옥수수는 최근 가격이 두배나 올랐고 경작지 축소 등으로 물량 구하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변효상(수입업체 상무) : "옥수수 수급 밸런스 깨졌다. 국내 200톤 필요한데 안정적으로 구할 수 없다."
식품업체들은 올해 말까지 120만 톤 정도의 옥수수를 수입해야 하는데 사실상 전량을 유전자변형 옥수수로 수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장기간에 걸친 안전성 검증이 안됐다며 수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GMO 옥수수수반대 국민연대 : "어린 학생들도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식품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
이들은 수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해당사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