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시민이 지킨다

<앵커 멘트>
가정의달 5월을 맞아 KBS는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들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순서로, 시민 스스로 아이들을 지키자는 취지의 아동 안전지킴이집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 편의점으로 두 명의 초등학생이 다급히 들어옵니다.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편의점 직원은 바로 전화기를 집어 듭니다.

아이들이 구조를 요청하는데요...

편의점 직원이 전화를 건 곳은 바로 인근 지구대.

지구대는 바로 조치에 나섭니다.

잇다른 아동 실종 사건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지난 4월 말부터 도입한 이른바 안전지킴이 제도입니다.

학생들이 주로 찾을 만한 학교나 공원 부근의 편의점과 문방구를 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해 시민 스스로 아이들을 지켜보자는 취지입니다.

안전지킴이집에는 이같은 로고 스티커를 붙이거나 표지판을 세워둬,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전국에 마련된 안전 지킴이집은 모두 2만 4천 곳입니다.

<인터뷰> 이금형(경찰청 여청과장) : " 통학로와 놀이터, 공원 등에서는 아이들끼리 많이 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단지 연락만 할 뿐아니라 앞으론 어린이를 보호해 안정시키는 기능까지 역할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복연(아동 지킴이 봉사자) : "신속하게 인근 지구대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낮선이들로부터 보호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첫 아동 사회안전망인 아동 안전 지킴이집.

관건은 남의 아이를 내아이로 생각해 서로 지켜주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식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