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 달만에 전국 확산…피해도 최대

입력 2008.05.01 (22:39)

<앵커 멘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울산과 영천 등 전국으로 확산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우던 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울산의 한 과수원입니다.

방역당국은 3Km 안에 있는 닭과 오리 500마리를 땅에 묻고 10Km 안에 있는 12만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인터뷰> 신용석(울산광역시 울주군 가축위생 담당): "방제단이 5팀으로 나눠서 다 들어갔기 때문에 빠질 위험은 없습니다."

경북 영천의 닭과 오골계도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됐고, 대구와 부산에서도 의심사례가 보고돼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전북 김제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북 영암과 경기도 평택, 충남 논산을 거쳐 한 달 만에 22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06년에 비해 확산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매몰한 닭과 오리도 635만여 마리로 지난 2003년 530만 마리, 2006년 280만 마리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을 드나들던 소규모 판매상에 의해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섭(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일단 대규모 농장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재래시장 등 비정상적인 유통경로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뒤늦게 전국의 주요 가축 재래시장에 대한 소독 강화하고, 당분간 5일장에서 닭과 오리 등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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