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병 한달 만에 전국 확산…피해도 최대

입력 2008.05.02 (08:11)

<앵커 멘트>

울산과 경북 영천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최종 확인되면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축 재래시장을 오가는 소규모 상인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과 영천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대구와 부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보고돼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북 영암과 경기도 평택, 충남 논산을 거쳐 한 달 만에 전국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병원성 발생 건수는 22건으로, 석 달 남짓 기간에 각각 19건과 7건이 발생했던 지난 2003년과 2006년에 비해 확산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닭과 오리를 매몰한 규모도 현재까지 635만 9천 마리로 지난 2003년 530만 마리, 2006년 280만 마리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을 드나들던 소규모 판매상에 의해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울산과 영천에 이어 의심신고가 접수된 대구와 부산의 농가에서도 재래시장 상인을 통해 닭을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주요 가축 재래시장에 대한 소독 강화하고, 당분간 5일장에서 닭과 오리 등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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