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반대’ 대규모 촛불 집회

입력 2008.05.03 (09:10)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청계 광장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모여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넷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거셉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청계광장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 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집회 중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은 당초 어제 집회에 많아야 천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퇴근길 시민들까지 합세하면서 집회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인간 광우병' 위험을 낳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신영(인천시 부평동) : "국민들의 안전은 고려하지 않고 졸속으로 협상 추진한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나왔다."

반대 목소리는 인터넷에서도 뜨거웠습니다.

한 야당 당직자가 만든 것으로 확인된 안티이명박 카페가 주도하고 있는 서명운동에는 현재 70만여 명의 네티즌이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시민 단체들의 반대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오종렬(FTA저지연대 대표) :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하는 정부 주장은 근거가 없다. 30개월짜리 쇠고기를 뼈까지 수입하는 등 위험성이 높다."

오늘도 서울 보신각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당분간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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