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 처리 ‘난항’

입력 2008.05.03 (09:10)

<리포트>

쇠고기 협상과 함께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여부를 놓고도 여권과 야권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17대 국회에서 처리해 줄것을 당부했지만 원내 1당인 민주당은 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나서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정례회동에서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조기 비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17대 국회에서 마무리를 지으면 모양이 좋겠다.정치쟁점화를 자꾸 벌여가지고 좀 모양이 그렇습니다."

아직은 원내 소수인 한나라당은 한미 FTA는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만큼 17대 국회에서 처리해 주는 것이 맞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원내 1당으로서 FTA비준안 처리에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조기비준 반대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17대 국회 처리에 적극적이었던 손학규 대표조차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들어 부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쇠고기 협상을 황당무계하게 해놓고 어떻게 대한민국 국회에 FTA 비준을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까."

자유선진당이 피해대책과 연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노동당 역시 한미 FTA 비준안 조기처리에 반대하고 있어 결국 한미FTA 비준안 처리는 한나라당이 원내 1당이 되는 18대 국회에서 처리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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