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파견하면 아프간 한국 시설 공격”

입력 2008.05.03 (09:10)

<앵커 멘트>

한국이 아프간에 경찰을 파견하면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국 관련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를 건 인물은 스스로를 탈레반의 대변인이라고 밝혔는데 외교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레반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라고 자처하는 인물이 어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현지 소식통에 전화를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 내용은 한국이 경찰을 파견하면 카불의 한국 관련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협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국이 아프간에 경찰을 파견할 지, 두고 보겠다면서 또다시 군경이나 선교사를 보냈다가 문제가 되면, 지난해와 같은 협상은 아예 없을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를 걸었다는 탈레반의 대변인 아마디는, 지난해 9월 아프간 정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공식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현지 언론은 진짜 아마디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일단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프간 현지 소식통에 전화를 걸었다는 사람이 탈레반의 대변인, 아마디가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의 진위 여부를 신중히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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