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과 터키의 이라크 북부 쿠르드반군 공격 소식으로 나흘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전반이 나아지고 있다는 인식으로 다우지수가 만 3선을 지켜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지난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다시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오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3달러 80센트, 3.38%나 오르며 배럴당 116달러 3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무려 4.15달러, 3.8% 올라 114달러 65센트를 나타냈습니다.
터키 공군이 이라크 북부 지역의 쿠르드족 거점을 공격했다는 소식으로 공급우려가 커진데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은 2만명이 줄어 실업률이 5%로 나왔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 7만 5천명 감소와 5.2%에 비해 현저하게 나아진 것이었습니다.
또, 공장주문도 이전 3개월 동안 가장 큰 폭으로 늘었는데, 여기에 연방 준비위는 이번달 유동성 공급규모를 당초보다 50% 늘린 1,500억 달러로 책정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같은 경제지표의 호전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어제 4개월 만에 회복한 만 3천선을 굳게 지켜냈습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48포인트가 오른 13,058.2를 기록했고, s&P 500지수 역시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기술주들의 부진으로 하락했습니다.
유가하락과 다우지수 만 3천선 회복... 이번 주 성적은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경제회복의 기대감이 더욱 커질 다음주는 어떤 결과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