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산으로 바다로’

입력 2008.05.03 (21:51)

<앵커 멘트>

오늘 정말 더우셨죠?

강원도 강릉은 33도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더위를 피해,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로 산과 강은 붐볐는데요, 먼저 시원한 바다의 모습을 이승준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록빛 바다를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더들이 수놓았습니다.

흰 물살을 남기며 바다를 가르는 모터보트는 더위도 함께 날려버릴 기세입니다.

성급한 소년들은 바다로 뛰어들었고, 아이들은 썰물과 함께 드러나는 조개를 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때늦은 모내기에 나선 농부는 한잔 물로 목을 축입니다.

어느새 짙어진 녹음 사이론 등산객들이 줄지어 섰고, 공원 나무 그늘마다 나들이객으로 빈자리가 없습니다.

소래포구 뱃길 옆 어시장. 파라솔 아래론 흥정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도심 유채꽃밭엔 사람들의 웃음이 넘쳐나고 꽃박람회장 분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강릉이 33도, 대구 32.3도 등 남부와 동해안지역에서 5월 상순 기온이 관측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연휴 첫날.

더위를 피해 산과 물을 찾는 행락객들로 주요 고속도로는 하루 종일 명절을 방불케하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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