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가 복합 건물 가스폭발…19명 부상

입력 2008.05.03 (21:51)

<앵커 멘트>

제주시의 한 상가복합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19명이 다쳤습니다.

또 여수국가산업단지내 공장에서는 전기가 끊겨 일부 화학 공장들이 가동을 멈춰 10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은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건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번집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인터뷰> 양길만(신고자) : "현관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팡하면서 집 유리창이 깨졌어요. 2층에서 불이 나더니 5분 있다가 불이 확 올랐어요."

이 불로 60살 김모 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어린이들이 건물 유리창 파편에 맞는 등 19명이 다쳤습니다.

불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면서 주위 연립주택 창문과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이곳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건물에서 가스 교환작업이 있었다는 건물 관계자의 말에 따라 가스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에는 여수산단내 공장에서 정전이 돼 한화종합화학과 NCC 공장 등 6개의 화학공장들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공장이 멈추면서 내부에서 발생된 가스가 공중으로 배출되면서 하늘이 온통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소방당국과 한천측은 한화종합화학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에 전압이 내려가면서 전선 철탑에서 공동으로 전기를 받는 인근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공장관계자들은 오늘 정전으로 1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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