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르면 내일 대국민 담화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대국민 성명을 발표합니다.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 부재에 유감을 표시하고,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고,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조기 비준과, 쇠고기 파문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을 이르면 내일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국민 담화를 어떤 형식으로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 부재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미국과 사실상의 재협상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된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걷고 국가 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선진국 진입을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17대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17대 국회가 오는 24일 마감하는 만큼 대국민 담화를 통해 FTA 비준안 통과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청와대 안에서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회동에서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때가 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에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