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대국민 담화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사과의 뜻이 담긴 유감을 표시하고,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 담화에서 우선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한 뒤 불필요한 오해를 걷고 국가 발전에 힘을 합치자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미FTA 비준안이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파를 초월한 대승적인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 대통령 : "한미 FTA가 빨리 정쟁을 떠나서 국가적 차원에서 합의점을 이뤄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여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국정 쇄신책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이 국회의장 등을 찾아가 FTA 비준안 처리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선 임시국회의 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음달 5일엔 18대 국회 개원 연설을, 이후엔 취임 100일에 즈음한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도 추진됩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문제가 드러났던 홍보와 정무 라인의 인력 재배치안을 다음달초 발표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