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FTA·쇠고기’ 총공세

입력 2008.05.22 (07:10)

<앵커 멘트>

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이번 주 끝남에 따라 FTA 비준안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여권은 막판까지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한 총공세에 나선 반면 야권은 쇠고기 재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에 쫓긴 한나라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든 상태입니다.

결의대회로 의지를 다지고, 소속 의원 총동원령도 내려졌습니다.

오늘도 국회의장이 FTA 비준안 직권상정 요구를 거절하면 국회 농성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임시국회 끝날 때까지 매일 결의대회, 농성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킬 거니까 내일 총동원령을 내려서..."

그래도 안되면 임시국회를 연장해서라도 FTA 불씨를 살릴 태셉니다.

야권도 비상 대기령이 내려졌습니다.

촛점은 FTA 비준안이 아닌 쇠고기 문제입니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어제 제출했고, FTA 비준을 위해서라도 쇠고기 재협상은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결자해지의 자세로 쇠고기 문제에 대한 재협상을 나서야 한다. 지금이라도 재협상 하겠다는 자세를 진지하게 설명해야 할 것..."

민노당을 중심으로 청와대 앞 장외 농성도 시작했습니다.

17대 마지막 임시국회는 오늘과 내일 이틀 밖에 남지 않았고, FTA 비준안은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오늘 예정돼있지만, 여기에서도 극적인 돌파구가 열리지 않으면 FTA 비준안 처리는 18대 국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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