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지진 고아…지원 열풍

입력 2008.05.22 (07:10)

<앵커 멘트>

이번 쓰촨성 대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각지에서는 이들을 돕겠다는 성원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으로 부모와 헤어진 어린이들이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베이촨시에서 살던 어린이들 입니다.

<녹취> 예샤오펑 : "어머니가 보고 싶어요,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진 이후 일주일 동안 연락을 한번도 못했습니다."

미엔양 시의 한 대학교에 임시로 수용된 어린이들만 4백여 명, 부모를 잃은 어린이는 쓰촨성 전체로 볼 때 4천여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가정 한자녀 정책 아래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형제는 물론 일가친척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따라 부모와 일가친척을 찾아본 뒤 연락이 닿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고아 판정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등중췐(미엔양시 공무원) : "부모를 찾지 못한 아이들은 지금 각급 관청이나 텔레비전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찾고 있습니다."

고아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성원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32년전 대지진을 겪었던 탕산시가 5백명을 입양하기로 한 가운데 홍콩과 광뚱성 등에서도 지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전국부녀연합회 등 사회단체는 물론 보험회사 등에서도 고아들을 위한 기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쓰촨성 미엔양시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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