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오바마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본선상대인 매케인 후보와의 벌이는 날선 공방이 연일 미국 정가를 달구고 있습니다.
대외정책, 그중에서도 특히 북한 문제와 한미 FTA 등 한반도 정책이 논쟁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후보는 어제 경선을 거치면서 선출직 대의원 수의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에도 수십명 차로 다가서면서 매케인 후보와의 사상 첫 흑백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두 후보는 벌써부터 대외정책을 둘러싼 날선 공방으로 기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매케인은 연일 쿠바와 북한 등 불량국가 지도자를 조건없이 만나겠다는 오바마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역시 오바마 후보의 무모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매케인(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이에 대해 오바마 후보는 북핵 문제의 진전을 예로 들며, 이는 직접 대화를 통해 가능했다며 반박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북핵 문제 진전은 무엇보다 부시 행정부가 (직접 대화 거부)정책을 바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는 오바마 후보가 가상대결에서 매케인 후보에 8%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지지자의 상당수가 오바마 대신 매케인을 지지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등 경선 후유증은 오바마 후보의 본선 전략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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