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고유가에 ‘파업 예고’

입력 2008.05.23 (12:53)

<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물론이고 경유 가격도 1리터에 1900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경유가 상승에 반발한 화물연대가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나서 고유가의 영향이 일파만파로 번질 태세입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경유가 상승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성명을 내고 고유가 대책과 운송료 현실화에 대해 정부와 화주, 대형 물류회사가 다음달 10일까지 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경유가격이 오르는 만큼 운임을 올려받아야 하지만 화주의 우월적 지위와 불공정거래 관행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운송료 현실화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화물연대의 반응은 최근 경유 가격이 크게 올라 정부가 지급하는 유류 보조금으로는 유가 상승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경유값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져 서울시내에선 1리터에 1900원대를 넘나들고 있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곳도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유가 보전을 위해 면세유를 공급해달라는 화물연대의 주장은 다른 업계와 형평성 차원에서 맞지 않다면서 화물연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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