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촛불 시위·파업 자제 촉구

입력 2008.06.11 (06:56)

수정 2008.06.11 (07:02)

<앵커 멘트>

화물연대의 총파업 선언과 최근 계속되고 있는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대해 재계가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유가에 따른 화물연대 파업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이유로 민주노총이 총력 투쟁을 선언한 상황.

재계는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장기화되고 노동계가 이를 이유로 총파업을 선언한 데 대해 사회 경제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창무(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세계의 눈과 여론이 우리나라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과격시위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우리 수출을 어렵게 만듭니다."

경영자총협회는 별도 성명을 내고, 쇠고기 수입 반대를 이유로 한 총파업은 정치파업으로 명백히 불법이라면서 개별 사업장 노조가 이에 참여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더 나아가 고유가에 원자재 값 급등, 환율 불안 등 대내외적 여건이 극히 나쁜 상황에서 파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은 물류 소통을 막고 수출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며, 일을 하면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상열(대한상의 부회장) : "세계 경제에 침체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고, 국내 업계의 투자나 내수 부분도 하반기에 더 어려워질 걸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 경제를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인식하면서도 국내외 경영환경을 개선할 뚜렷한 방안이 없어 재계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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