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새국면…여야, ‘가축법’ 공청회 합의

입력 2008.06.11 (22:07)

<앵커 멘트>
야당이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가 공청회를 여는데 합의했습니다.

18대 국회를 정상화시킬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촛불 집회가 민심을 그대로 압축했다는 평가에는 여야간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야당의 목소리에는 더 힘이 실렸습니다.

<인터뷰> 손학규 : "말로만 말고 재협상 가능토록 국내법 고치고, 고침으로 이 정부가 재협상나서지 않을 수 없는 명분 만들겠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강재섭 : "쇠고기 문제는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 합의 또는 협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야당이 국회 등원의 전제 조건으로 밝힌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요구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모레, 이와 관련한 국회 공청회를 열기로 통합민주당 등 야 3당과 전격 합의한 것입니다.

<인터뷰>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원장) : "지금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야 하는 때라 어떤 형태라도 참가하겠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도 내일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파행의 장기화로 여야 모두에게 부담감이 가중되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핵심인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장외에서 벌어지던 여야간 장기 대치가 국회로 옮겨오긴 했지만,국회 정상화는 일단 모레 당.정.청 방미단이 귀국하고 오는 15일 촛불 집회가 지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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