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벼베기…풍성한 ‘가을걷이’ 기대

입력 2008.06.20 (07:00)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이는 전북 김제 평야에서 올해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벼베기를 했습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들판에는 이미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통통하게 알이 영근 벼 이삭을 추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올 들어 처음 맞는 수확의 기쁨입니다.

<인터뷰> 장수용(농민) : "친환경으로 재배하면서 병충해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게 돼서 기쁩니다."

이번 벼 수확은 지난 2월에 모내기를 마친 뒤 넉 달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번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이 벼는 추위에 강한 극조생종인 진부올벼입니다.

무농약으로 키운 탓에 작황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김제시는 첫 벼베기를 통해 전국 최대 곡창지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건식(김제시장) : "전국 쌀생산량의 40분의 1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벽골제가 증명하듯이 쌀의 본고장이기 때문에 오늘 이 행사가 대단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첫 벼베기를 지켜본 농민들의 마음에는 벌써 풍성한 가을걷이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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