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수첩] ‘개그계 샛별’ 잇몸 나온 여자, 박지선

입력 2008.06.23 (08:49)

수정 2008.06.23 (09:55)

<앵커 멘트>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훤히 보이는 잇몸, 어눌한 말투로 안방극장을 웃기고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씨!요즘 개그하랴, 광고 촬영 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을 웃기고 있는 여자!

박지선씨의 하루를 동행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대한민국을 웃기는 여자 박지선!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그녀에게는 시청자를 웃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개그계의 샛별 박지선씨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난 우리 팀의 부작용, 나도 이제 얼굴로 그만 웃길래!"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나 잇몸 나온 여자야~"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안녕하세요? 박지선입니다."

요즘 박지선씨...'조선왕조 부록'에서 왕의 성은을 받지 못한 한 많은 후궁을 코믹하게 그려 내 광고계에서도 인기 만점 인데요.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요즘 인기 실감 하는지?) "이따가 같이 대중 교통타고 가실 테지만 타고 다녀도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가체를 쓰고 다녀야 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나 거리에서는 박지선씨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는데요.

옆집 언니처럼 다정하게 사인을 해주는 박지선씨...또박 또박 정직한 사인으로 유명하죠?

<인터뷰>팬 : (지선씨 실제로 보니까 어떠세요?) "방송이랑 똑같고, 너무 예쁘세요. 예쁘세요. 진짜 귀여워요"

사실 박지선씨는 명문대 교육학과를 다니며 교사의 꿈을 키우던 재원이었습니다.

딸 박지선씨가 개그우먼이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컸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개그우먼이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되고나서 얘기를 드렸어요. 한 일주일 만에 됐다 그랬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좋아해야지 뭐 어떡해? 뭐 시험, 그것도 합격 시험. 붙은 건데, 얼마나 어려운건데..."

걸어 다니는 웃음 제조기 박지선씨!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유행어 한번만 들려준다면?) "왜 이래? 나 잇몸 나온 여자야~~제가 유일하게 모사 같은 건 안 되는데 그나마 평소 얘기 할 때랑, 그냥 예쁜 목소리 내야지 할 때가 예쁜 목소리가 좀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이런 거 '따라 오세요~'"

평소 음악을 즐겨 듣는 다는 박지선씨. 평범한 학생 같은 모습이 수수해 보이죠? 이렇게 아직도 매니저 없이 혼자 바쁜 일정을 관리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고요. 박지선씨. 개그우먼이 된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개그우먼이 되고 가장 달라진 점?) "제가 티비로만 봤던 그런 분들 만나잖아요. 차태현씨랑 라디오도 하는데 차태현씨 만나고 하면은 너무 친근하게 잘 해 주시는 거예요. 같이 저번에는 라디오 부스 바닥에서 돈가스를 같이 먹었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개그콘서트 연습이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다른 방송국에 도착한 박지선씨.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다 왔다~~늦었다!" 민감한 피부 때문에 분장을 하지 못하고 맨얼굴로 시청자들을 웃기는 박지선씨... 오늘은 공주님으로 변신한다고 하네요.

<인터뷰>박성광(개그맨) : "지선아, 오빠 들어간다!"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응" 공주님이 있는 곳에 왕자님이 빠질 수 없죠? 이때 등장하는 박지선씨의 왕자님! 바로 박성광씹니다.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성광오빠 사랑해. 성광오빠 내 마음을 받아줘!"

지난해 신인상을 거머쥔 박지선씨, 수상 소감을 말할 때 동료인 박성광씨에 대한 마음을 고백해 화제가 됐는데요. 이후 개그라고 하기엔 너무나 실제 같은 '애정행각'을 보이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성광(개그맨): (박지선씨와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닌지?)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네 사귑니다!"

<인터뷰>박성광 (개그맨) : "사기예요. 사기! 사기 입니다. 모든 게 사기입니다. 그런 뜻으로 그치?"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성광오빠네 어머니가 저를 맘에 들어 하신대요."

<인터뷰>박성광(개그맨) : "우리 어머니 방송을 재밌게 잘하고 싶으셔서 그런 거예요."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우리 엄마는 오빠 안 좋아해요."

<인터뷰>박성광(개그맨) : "알았어."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오빠 안 좋아하더라고."

<인터뷰>박성광(개그맨) : "왜 그렇게 진지하게 얘기 하냐, 웃으면서 얘기하면 안돼? 무표정으로 얘기해 진지하게..."

이제는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박지선씨와 박성광씨...든든한 왕자님이 옆에 있어서일까요...박지선씨의 애드리브가 더욱 빛을 발하며... 이렇게 박지선씨의 바쁜 하루를 마쳤습니다.

<인터뷰>박지선(개그우먼) : (촬영 잘 한 것 같나?) "오빠랑 하니까 잘 맞는 거 같아요. (연예수첩 시청자께...) "지금까지 저 쭉 생활하는 거 보셨는데 버스에서 종종 만나면 같이 인사하고 그래요. 그리고 앞으로 더욱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되겠습니다."

화려한 외모가 아닌 끼와 재치로 똘똘 뭉친 개그계의 샛별 박지선씨! 앞으로도 안방극장에 '웃음꽃' 많이 피워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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