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독교 신자 늘어

입력 2008.06.23 (19:54)

<앵커 멘트>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서 최근 기독교신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경책도 누구나 쉽게 구해볼 수 있고 목사가 될 수도 있다니 놀랍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상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경책 한 권을 소중히 품에 안은 한 남성이 교회로 들어가 다른 신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가 끝나면 도서관을 찾아 신학 관련 서적을 읽고, 신학 강의도 듣습니다.

목사가 되려는 22살 신학생 리우관친 씨입니다.

<인터뷰> 리우관친(신학생)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기독교인 수는 1600만 명에 이릅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신자까지 합하면 어림잡아 1억여 명. 중국인 13명 중 1명이 기독교인이라는 얘깁니다.

지난해까지 중국 내 공장에서 합법적으로 찍어낸 성경책도 5000만 권이 넘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와 실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교회들은 정부 통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관여하는 기독교 기구의 지명을 받아야 하고, 성경책 역시 서점이 아닌 허가된 교회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 목사

중국 교회가 진정한 종교로 자리잡느냐 여부는 중국의 신세대 크리스챤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이 현지 기독교인들의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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