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선호 약값 마저 올라 부담 가중

입력 2008.06.25 (06:59)

<앵커 멘트>

드링크류를 포함한 일부 일반약품 가격이 다음달을 전후로 10% 정도 오릅니다.

일부 약국에서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진통제 등 다른 약품까지 미리 올려받아 서민생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약국, 평소보다 손님이 줄어 한적하기까지 합니다.

어쩌다 오는 손님들도 약값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며 약사와 승강이를 벌이는 일까지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채(광주시 서구) : " 저도 애가 3명인데 자주 아프거든요. 약값 부담이 작은 게 아니죠."

7월부터 일부 소화제 드링크 제품과 변비약, 살충제가격이 10% 오릅니다.

또 비타민C는 최근 1년 동안 원료가격이 2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일부 제품가격이 30%까지 인상됩니다.

또 원자재값 급등으로 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부분 제약 업체들이 7월쯤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재석(약품 도매업체 관계자) : "드링크류는 물류비용 때문에 비타민은 원자재가 올라서, 에어졸도 매달 오르고..."

몇몇 약국에서는 진통제와 연고류 등 가격이 오르지 않은 약 가격까지 미리 올려받아 약값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약국 관계자 : "거의 다 10% 올랐죠. 후시딘 같은 것도. 펜잘이나 사리돈도 올랐고..."

제약회사가 약값을 올린데다 약국까지 덩달아 가격을 올려받으면서 서민들의 의약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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