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잇는 이란의 상감 공예품

입력 2008.06.25 (19:35)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품인 나전 칠기와 상감청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감기법을 사용했다는 건데요, 이 기술이 우리만의 비법은 아니라고 하네요.

멀리 이란의 상감 공예품을 김영민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의 한 마을.

허름해 보이는 작은 공장 안이지만 사람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무와 동물뼈, 금속 등을 한데 붙여만든 조각을 자로 잰 듯 정확히 자르고..

나무판에 옮겨 지긋이 누릅니다.

장인의 능숙한 망치질로 평평해진 상감 재료는 다시 얇게 잘려, 기하학적 무늬를 뽐내며 곱게 세공된 나무판에 붙여집니다.

16~17세기 사파비드 왕조 때부터 이어져 왔다는 이란의 전통 공예품입니다.

<인터뷰> 이란 상감 수공업자

이 상감 공예기법은 과거 이슬람 사원의 문이나 무덤, 사당 등 성지를 꾸미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금, 은, 상아 등 값비싼 보석을 주재료로 이슬람 경전 코란을 보관하는 상자의 장식에도 쓰였습니다.

<인터뷰> 호주 관광객

전통 방식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이란의 상감 공예품, 지금은 관광객들의 기념품으로 그 명성을 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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