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또 폭행…여 “폭력시위 부추기지 말아야”

입력 2008.06.30 (07:20)

수정 2008.06.30 (07:21)

<앵커 멘트>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경찰의 폭행 진실공방에 이어 이번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야권은 경찰 폭력이 도를 넘어섰다며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고, 여권은 야당 의원들이 폭력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격렬한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과의 폭행 논란이 벌어졌던 민주당 안민석 의원.

이번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경찰에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새벽 경찰과 시민 사이 화단에 올라 양측을 진정시키던 강 의원을 전경이 곤봉으로 때리고 욕설을 했단 겁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경찰봉으로 갈비뼈를 내리치고 국회의원을 린치를 가하는 만행을 이 정부는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은 또 정부 담화는 사실상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오늘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어청수 경찰청장 등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집회가 폭력으로 변질된 본질을 외면한 강경일변도 대응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정부의 변화와 국회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민노당과 창조한국당은 정부가 의원은 물론 여성 등에게까지 무차별 폭력 진압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불법집회에서 사태 악화를 선동해선 안된다며 즉각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 의원들이 폭력 시위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민주당은 국회로 속히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연이은 국회의원 폭행 논란에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까지 겹치면서 쇠고기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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