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아관리 잘못하면, 턱 기형 주의!

입력 2008.06.30 (07:20)

수정 2008.06.30 (07:21)

<앵커 멘트>

덧니나 들쑥날쑥한 치열 때문에 마음껏 웃기 어려운 분들 많으시죠?

치아가 삐뚤면 턱도 삐뚤다는 말이 있는데 치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턱에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얼굴이 한창 만들어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대부분 교정기를 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호(인터넷 모임'이사모'회원) : "아랫니가 튀어나와서 음식 씹을 때도 어렵고 잘 때 이도 갈아요."

치열에 문제가 있는 부정 교합자 4백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92%가 턱 모양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뾰족한 주걱턱, 네모진 사각턱, 비대칭 턱, 턱이 없어 보이는 무턱 등입니다.

턱 모양은 유전보다는 치열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어릴 때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송정우(치과 전문의) : "어린시절 영구치의 부적절한 위치가 턱의 정상적인 성장을 막아서 턱 기형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 치열 이상은 대개 충치 때문에 발생합니다.

충치가 영구치의 정상적인 성장을 막으면 아랫니가 윗니와 맞물리면서 아랫턱이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치과를 찾은 7살 채연이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선민(황채연양 오빠) : "얘가 자꾸 이에 뭐가 끼니까 한쪽으로만 씹어요."

따라서 어린 시절 철저한 충치 관리가 중요하며 아랫니가 튀어나오는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만 12살이 되면 평생치아건강은 물론 턱의 모양도 사실상 결정되는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평소 양치질을 잘하게 하는 등 치아건강에 힘쓰도록 도와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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