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김정우, 와일드카드로 뛴다!

입력 2008.06.30 (16:36)

수정 2008.06.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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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김동진(제니트)과 미드필더 김정우(성남)가 와일드카드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에 가세한다. 염기훈(울산)도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30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연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40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하고 김동진과 김정우를 와일드카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후보에는 김동진과 김정우를 포함해 수비수 김치우(전남)와 최효진(포항), 미드필더 염기훈(울산) 등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로 출전 연령을 제한하지만 팀 당 세 명까지 24세 이상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지난 4월3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예비명단(48명)의 와일드카드 후보 중에서는 미드필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호(제니트), 공격수 조재진(전북), 수비수 김치곤(서울) 등 4명이 빠지고 최효진이 새로 포함됐다.
애초 발표한 48명 예비명단에 들지 않았지만 최근 와일드카드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온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은 이번 명단에서도 빠졌다.
박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우리 팀에 취약한 포지션을 강화하고자 했다. 특히 왼발을 잘쓰는 풀백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김동진과 김치우를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놓고 고민했다. 김동진이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과 국제경기 경험이 더 많다는 점을 들어 와일드카드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중원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분석으로 미드필드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김정우와 김두현을 후보군에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김정우가 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력을 갖춘 선수라고 판단, 수비쪽으로 밸런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김두현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김정우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최효진과 김치우는 해당 포지션에서 이미 와일드카드가 확정돼 훈련에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염기훈은 부상 회복이 마무리 단계라고 판단, 소집해서 경과를 지켜본 후 확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과 예비 명단 4명은 7월2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등록해야 한다.
최종엔트리 등록 이후부터 8월6일까지는 부상 등의 경우에만 변경이 가능하다.
박 감독은 다음달 21일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올림픽대표팀은 7월7일 낮 12시 파주NFC에 소집돼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때 소집훈련에는 와일드카드 대상 선수인 김동진, 최효진, 김치우 등 3명과 김진현(동국대), 정인환(전남), 김태윤(광주), 이규로(전남), 이용기(연세대), 이승렬(서울), 하태균, 조용태(이상 수원), 한동원(성남), 서정진(전북) 등 총 13명의 선수를 제외한 27명이 참가한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A대표팀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27일.수원월드컵경기장) 및 호주(31일.서울월드컵경기장) 올림픽대표팀과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예비명단(40명)
△GK= 정성룡(성남) 송유걸(인천) 양동원(대전) 김진현(동국대)
△DF= 강민수 최철순 이요한(이상 전북) 김진규(서울) 김근환(경희대) 윤원일(제주) 김창수(부산) 신광훈(포항) 정인환 이규로(이상 전남) 김태윤(광주) 이용기(연세대)
△MF= 백지훈 조용태(수원) 오장은(울산) 기성용 이청용 이승렬(이상 서울) 김승용(광주) 조영철(요코하마) 서상민(경남) 구자철(제주) 권순형(고려대) 한동원(성남) 서정진(전북)
△FW = 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신영록 서동현 하태균(이상 수원) 양동현(울산)
△와일드카드= 김동진(제니트) 김치우(전남) 최효진(포항.이상 DF) 김정우(성남) 염기훈(울산.이상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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