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장 총동원 쇠고기 설득 ‘안간힘’

입력 2008.06.30 (21:53)

<앵커 멘트>

정부가 전국의 읍면동장 350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읍면동장 소집은 정부수립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읍, 면, 동장 3천 5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수립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오해와 불신을 풀겠다며 정부가 긴급히 마련한 자립니다.

<인터뷰> 원세훈(행정안전부 장관) : "오늘 이자리를 통해 추가협상 결과에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참석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가 미국 쇠고기에 대한 오해를 불러왔다면서 언론 탓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운천(농림수산부 장관) : "(PD수첩에서)주저앉은 소를 마치 광우병처럼 느껴지도록 편집했습니다. 주저앉는 소는 약 49가지 이유에 따라 주저앉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공무원들은 갑작스런 소집에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녹취>참석공무원 : "이런 교육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미리 준비가 되어서 교육을 해주셔야지 갑자기 한다고 하면 우리는 뭐하는 지 모르고 무작정 상경한 것 아닙니까."

<녹취>참석공무원 : "올라오라는 통보를 금요일에 받은 것 같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설명회가 강제적으로 진행된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설명회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시국설명회 참가 경비를 각 읍면동에서 부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