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체험 특성화 ‘염전·갯벌이 교실’

입력 2008.07.01 (07:46)

<앵커 멘트>

최근 서해안 섬마을의 한 초등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이색 수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염전과 갯벌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공부를 하고 있는 학교를 은준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학생들이 줄을 지어 학교 앞 염전으로 향합니다.

재래식 수차와 용두레를 이용해 바닷물을 보내고, 무리를 지어가며 농도가 다른 간수와 덧물도 섞어봅니다.

<인터뷰>이성호(안산 대남 초등학교 4학년) : "간수를 섞고 50시간이 지나면 소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 점이 제일 신기해요."

<현자음> "짱뚱어... 잡았다!!!!"

며칠씩 물이 빠져나간 갯벌은 또 다른 교실입니다.

개흙을 걷어올린 자리에선 농게와 말뚝 망둥어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서영석(안산 대남초등학교 4학년) : "농게는 이렇게 집게가 커요. 붉으면 붉은 집게 농게. 하얀색은 흰 농개 이렇게 불러요."

경기도 안산시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 수업.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전국 초등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철(안산 대남초교장) :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고, 갯벌에서는 게도 잡으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고,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80명이 조금 넘는 학생들이 다니는 작은 섬마을 학교가 치열한 경쟁에 갇혀있는 도시 지역 어린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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